그림책으로 세계평화
그림책테라피스트 협회는 <그림책으로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그림책테라피스트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입니다. 2018년 한국에서 그림책테라피에 관한 책, <그림책테라피가 뭐길래>(일본 원서「絵本はこころの処方箋」을 바탕으로 새롭게 썼습니다.)가 출판되었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서 그림책테라피를 배우러 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매개로 나라와 문화, 인종을 뛰어넘고 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림책테라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이 세계 평화를 실현하는 힘이 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2011년 3월 11일
그림책테라피에 대한 생각을 모은 첫 책 <그림책은 마음의 처방전>을 출판한 때는 2011년. 책의 발매일은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의 날이었습니다. 모두의 가치관은 크게 흔들렸고,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은 ‘예상 밖으로’ 크게 휩쓸려 버렸습니다. 그 날부터 줄곧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서요. 얼마 후, 재해지의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보내는 운동이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일본 각지에서 모인 그림책이 아이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어느 것이라도 괜찮으니 좋아하는 그림책을 골라 가렴" 하고 말해도, 아이들은 재해가 일어나기 전에 자신이 갖고 있던 그림책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그 그림책을 읽어 준 사람, 가족이나 친구 등 이야기를 공유한 사람들과 그림책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림책테라피에선 처음 만난 사이의 어른끼리도 금방 친해집니다. 그렇습니다. 그림책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그림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 보자". 라고 더욱 분명하게 표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림책테라피란?
그림책테라피는 "어른이 그림책을 읽으면 깊은 메시지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을 느끼고 가까운 지인(어른)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그림책을 읽어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림책의 감상이나 받아들이는 방법에는 그 사람의 경험과 가치관이나 지식 등이 보여져, 그림책은 마치 마음의 거울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림책에서 느낀 것 등을 통해 자신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그림책테라피>라는 프로그램을 2007년에 만들었습니다.
2011년 이후는 "그림책으로 눈앞의 사람을 미소 지을 수 있게", "그림책이라는 징검다리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 봅시다.”라는 생각을 갖고 활동한 결과 테라피스트들도 많아지고 다양한 사례가 전국에서 모였습니다. 그 축적에 의해서 "그림책테라피®"가 점점 뚜렷해진 것입니다. 2011년에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그림책테라피의 의의와 그룹 워크(참가자들과의 생각 나누기)의 의미 등을 정리하여 2016년에 <그림책은 마음의 징검다리>를 출판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그림책테라피의 기본적인 노하우는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림책테라피스트란?
그림책테라피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기술"입니다. 그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연령· 성별· 입장· 가치관· 문화 등 다른 사람들을 잇는 것이 그림책테라피스트입니다.
그림책테라피스트는 일(비즈니스)이 아닙니다. 사회에 공헌하는 삶입니다. 자격 취득은 골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생각에 동의하고 같이 공부하며 성장할 수 있는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그림책테라피스트라는 삶
우선 스스로 즐기고 활동하며(스스로 기쁘게), 눈앞의 사람을 미소 짓게 하는 것(상대도 기쁘게).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그림책을 알게 하는 것으로, 그림책을 만들어 보급하는 그림책 업계에 잘 보답하는 것(사회가 기뻐하게). 더욱이 사람과 사람을 그림책으로 잇고, 밝고 즐겁게 긍정적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세계가 기뻐하게). 이 네 가지 기쁨을 같이 하는 것이 그림책테라피스트로서의 삶이자 미션입니다.